SBS 뉴스

뉴스 > 경제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투기 끝났다"

서경채

입력 : 2005.08.31 19:45|수정 : 2005.08.31 19:45

1가구 2주택 양도세 대폭 올려

동영상

<8뉴스>

<앵커>

정부가 두 달 넘게 고심해 마련한 부동산 종합 대책이 오늘(31일) 발표됐습니다. 정부는 부동산 투기의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먼저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경제부총리 : 부동산 정책이 시간이 흐르고 나면 바뀌고 말 것이라는 생각은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부동산 투기는 이제 끝났습니다.]

'부동산 불패'라는 믿음을 깨뜨리고 부동산 거품도 걷어 내겠다.

종합 대책을 내놓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입니다.

부동산 투기로 인한 불로소득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세대 2주택에 대한 양도세를 대폭 올립니다.

집 한채만 보유하라는 메시지입니다.

2주택자가 집을 팔면 내년부터 실거래가로 과세되고, 단일세율 50%를 적용하되 1년 유예를 둬 2007년부터 시행됩니다.

다만, 이사와 결혼 등으로 2주택이 됐거나 수도권, 광역시의 공시가격 1억원 이하 주택은 제외돼 실제 중과 대상은 28만세대입니다.

중과 대상인 2주택자가 3년전에 산 강남 아파트를 팔아 1억5천만원의 차익을 얻은 경우 양도세가 지금은 3천3백만원이지만 앞으론 7천백만원으로 크게 늘어납니다.

거래세는 1% 포인트가 낮아집니다.

정부는 또 땅 투기를 막기 위해 2007년부터 모든 토지의 양도세를 실거래가로 과세하고, 비사업용 토지의 양도세율은 60%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