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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한 사람 나와…이산가족 상봉 불발

허윤석

입력 : 2005.08.31 13:53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과정에서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상봉대상자로 데려 온 북측 주민이 남측 가족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상봉이 불발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11차 이산가족 1진 행사에 남측 가족으로 참가한 76살 김종하 할아버지는, 지난 26일 단체상봉에서 사촌동생으로 나온 2명과 가족의 안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고, 남북 적십자회가 다시 점검한 결과 아무런 친인척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측은 적십자회 관계자를 보내 김 할아버지에게 사과했고, 가족을 꼭 찾아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남측 행사 관계자는 "북측이 생사와 주소 확인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김 할아버지가 북측 가족과 만날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할아버지는 "다른 사람들은 상봉하는데, 자신은 하지못해 마음이 아팠다"면서, "북측이 다시 찾아주겠다고 하니 사촌동생보다 더 가까운 가족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