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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잉어·붕어도 발암의심 물질

송욱

입력 : 2005.08.31 06:57|수정 : 2005.08.3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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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산 '장어'에 이어 중국산 붕어와 잉어에서도 발암 의심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중국산은 이제 어떤 것이든 먹지 않겠다." 시민들의 반응입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산 민물고기 도매상입니다.

이곳에서 파는 붕어와 잉어에서 중국산 장어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발암의심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됐습니다.

문제의 붕어와 잉어는 지난 19일에서 22일 사이에 수입된 것으로 모두 91톤에 이릅니다.

유통기간이 짧기 때문에 이미 모두 시중에 팔렸습니다.

[중국산 민물고기 도매상인 : 붕어찜 하는 음식점이나 흑염소 집에서 많이 사갔어요.]

문제는 장어 와 붕어, 잉어 모두 발암의심물질이 검출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뒤에야 당국이 검사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이상남/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 수거과정에서 이런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던 점 아쉽다.]

소비자는 이제 중국산이라면 고개부터 젓습니다.

[박태화/서울 석관동 : 먼저 장어 소식 듣고부터 중국 것은 다 안먹어요.]

수산물시장에는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겨 상인들은 애가 타고 있습니다.

[수산물 상인 : 매출이 십분의 일로 줄었어. 확실히 평가를 내주고 단속해야지. (세관은) 그냥 유통허가 하니까.]

식약청은 지난 23일부터 수입된 민물고기에서는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산 수산물에 대한 불신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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