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떠난 자리 벤처 요람으로
<앵커>
낙후된 공장으로 상징되던 서울 시내 공단들이 첨단 산업단지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IT 업체들이 제조업체들이 떠난 자리를 메우면서 벤처의 요람으로 태어나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휴대폰용 첨단 카메라 모줄을 생산하는 한 벤처업체입니다.
충북 오창에 공장이 있던 이 업체는 올해초 가산 디지털 단지로 옮겨왔습니다.
지방보다 여러가지 장점이 많아, 서울 U턴을 결정했습니다.
[박상규/(주)엠씨넥스 대표
: 떨어져 있던 연구소와 생산공장이 서울 지역에 같이 위치하고 있어서, 기업경쟁력이
굉장히 강화되었습니다.]
옛 가리봉역 주변의 가산 디지털 단지가 변신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4,5년전부터입니다.
IT 거품이 꺼지면서 강남 테헤란로의 비싼 임대료를 견디지 못한 벤처업체들이 속속 입주했습니다.
[정경채/(주)잘만테크
대리 : 고급기능인 인력을 유치하기 쉽고 물류이동을 단축시킬 수 있어서 이 곳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영세 제조업체 2900개가 몰려있는 성수 준공업지구도 첨단 산업단지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강남북을 연결하는 교통요충지인데다 강남의 5분의1밖에 안되는 임대료가 강점입니다.
[김명식/성동구청 지역경제과 :
중소기업자금 130억원을 장기적으로 대출해 주는 것과 동시에 행정적 업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잊혀진 영세 공단들이 첨단 IT 산업단지의 요람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