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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얼리언즈시, 시민 대피령 내려

김성준

입력 : 2005.08.29 19:37

허리케인 '카트리나' 접근중…사상 최악의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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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초대형 허리케인이 미국 남부 코앞까지 닥쳐왔습니다.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뉴얼리언즈시 전체에 소개령이 내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멕시코만 대부분을 비구름으로 덮었습니다.

세력은 5등급에서 4등급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순간 최대 풍속 240km의 가공할 위력입니다.

서울 시간 저녁 9시쯤 루이니애나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카트리나가 사상 최악의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도시의 70%가 해수면 아래에 있는 뉴얼리언즈시는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시 전체에 소개령이 내려져 주민 100만명이 피난길에 올랐고 대피소에도 수만명이 몰렸습니다.

[뉴올리언즈 주민 : 그저 가능한 한 멀리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 가족의 안전이 최고입니다.]

전문가들은 뉴올리언즈가 침수될 경우 주변 화학공장에서 넘쳐 흐른 유해물질 때문에 죽음의 도시로 변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미국 석유생산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멕시코만 지역 원유생산시설들도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허리케인의 여파로 원유시설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국제유가는 오늘(29일) 배럴당 4.67달러나 오른 70달러 80센트에 거래됐습니다.

카트리나는 미 남부 주요도시에 큰 인명과 재산피해를 안길 뿐 아니라 이미 고유가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경제 전체에도 주름살을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