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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집값 거품 붕괴될 것"

김수현

입력 : 2005.08.29 06:32|수정 : 2005.08.29 06:32

세계 경제에 파장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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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주택 가격의 거품 가능성을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경고했습니다. 미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붕괴되면 한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이 예상됩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주택 경기는 필연적으로 가라앉을 것이라고 이틀 연속 경고했습니다.

그는 현재 사상 최대인 주택 거래 건수도 줄어들고 있다면서, 주택 가격 상승은 제동이 걸리거나,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주택 가격이 떨어지면 소비가 감소해 미국 수입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린스펀 의장이 공개적으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거품 가능성을 강도 높게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계 경제 활황의 일등 공신 역할을 해 온 미국 주택 시장의 상승세가 꺾이면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경제에 큰 충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폴 크루그먼 교수도 브라질에서 열린 국제 회의에서 미국 부동산 시장의 거품으로 내년 상반기 세계 경제에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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