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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뒤 일본은…1인가족·노령가족' 대세'

조성원

입력 : 2005.08.26 07:20|수정 : 2005.08.2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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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인 가족이 가장 일반적인 가족의 형태가 되고, 세대주가 75세 이상인 가정이 전체 가정의 20%를 차지한다", 20년 뒤의 일본 모습입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20년 뒤인 2025년에는 1인 가족이 일본의 가족형태 가운데 35%를 차지해 가장 일반화 될 것이라고 일본 국립 인구문제 연구소가 발표했습니다.

지금은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또 평균 세대 인원도 점차 줄어들어 2025년에는 한 세대당 2.37명으로 급감하게 됩니다.

특히 도쿄에서는 2025년 세대별 평균 인원이 1.98명으로, 한 가족이 2명이 채 안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같은 전망은, 결혼을 기피하고 혼자 살기를 원하는 젊은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핵가족의 시대를 넘어서 이제는 1인 가족 시대에 대비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방범과 자살 문제가 크게 대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핵가족화 문제와 함께 노령화도 급속히 진행돼 20년 뒤에는 세대주가 75세 이상인 이른바 노령화 가족이 지금의 3배 가량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는 전체의 20%를 넘어서는 규모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2차대전 직후에 태어난 이른바 단카이 세대, 베이비붐 세대가 75세를 넘어서기 때문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했다는 발표에 이어 핵가족화, 노령화 문제도 대두됨에 따라 일본 사회는 대안 찾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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