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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의원, '혼쭐' 난 사연

남상석

입력 : 2005.08.2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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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연정과 지역 구도 타파에 대한 의지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연정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하는데 대한 노 대통령의 섭섭함과 분노를 느낄 수 있는 실제 사례가 있었습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연정구상을 밝힌 뒤인 지난 7월초.

수도권의 한 골프장에서였습니다.

같은 곳에 있었던 유인태 의원은 노 대통령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방으로 인사를 갔습니다.

이런 저런 정국이야기를 나누던 중 유 의원은 연정론에 대해 "미리 당과 상의를 하시지 그러셨냐"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대통령은 화를 내며 여권 핵심인사들의 모임인 이른바 12인 모임에서 비공개를 전제로 한 연정론 이야기가 밖으로 누설되지 않았느냐며, 당과 유 의원을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인태/열린우리당 의원 : 당하고 상의 좀 하시라고 그랬더니 '상의했더니 보안도 하나 못지켰다'고...혼나고 말았지.]

참여정부 초대 정무수석을 지내며 1년 남짓 대통령을 보좌했던 유 의원은 "대통령이 그렇게 화를 낸 것은 처음봤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의 이런 질책은 "연정에 대한 자신의 진정성을 제대로 알아주지 않는 데 대한 서운함이 표출된 것 아니냐"는 반응입니다.

그만큼 연정에 대한 노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다는 반증인 동시에 야당은 말할 것도 없이 여당조차 연정 구상을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현 정국상황에 대한 답답함과 불만의 표시로도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