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고유가 영향 '물건 안사고 자가용 안타고'

하현종

입력 : 2005.08.25 07:17|수정 : 2005.08.25 07:17

동영상

<앵커>

유가가 이렇게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시민들의 소비 행태도 바뀌고 있습니다. 승용차 사용을 줄이고 불필요한 지출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고유가가 시민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시민 5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78.2%가 고유가로 가계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소득 수준별로는 월소득 5백만원 이상 가구의 73%, 백만원 이상 가구의 85%가 부담 증가를 호소해, 소득이 낮을수록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유가로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전자제품을 살때 에너지 효율등급을 반드시 확인한다는 응답이 83%, 자동차 구입시에는 연비를 가장 먼저 고려하겠다는 응답도 79%에 달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81%는 비생필품 구매를 최대한 연기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고유가 상황속에서 월 평균 쇼핑횟수는 13.7회로 지난해 15.2회보다 약 10% 감소했습니다.

특히 자가용 이용을 줄이겠다는 사람은 83%였고, 76%는 아예 외출을 자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부득이 외출을 할때는 반드시 소등을 확인한다고 답한 사람이 92%를 넘어서 고유가 속에 에너지 절약 습관이 점차 확산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