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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위대, 해외 파병 적극 강화 추진"

양윤석

입력 : 2005.08.25 07:22|수정 : 2005.08.25 07:22

"해외 정보부대 신설, 파병 대기요원 증원" 아사히 신문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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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자위대에 해외 정보부대를 신설하고 파병 대기요원을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일본이 조금씩 조금씩 티 나지않게 자위대를 변모시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방위청은 자위대의 해외파병 때 정보수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육상자위대 안에 6백명 정도 규모의 '중앙정보대'를 창설하기로 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중앙정보대'의 주역할은 파병 대상국의 지역정세 파악입니다.

이 부대는 외국군대의 정보와 국내외 지리 정보를 담당하는 기존의 '중앙자료대'와 '중앙지리대'를 통합하고, 파병 대상국의 요인들을 상대로 직접 청취 조사를 벌이는 전문가 부대를 새로 편성해서 만들게 됩니다.

지금까지 자위대는 해외 파병시 부대 안전에 관한 정보 수집을 다른 나라에 의존해 왔지만, 이라크에서는 무장세력 공격 등에 대한 정보 파악에 곤란을 겪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습니다.

일본 방위청은 이와 함께 육상자위대 5개 방면대 가운데 2개 방면대에서 2천6백명을 해외파병 대기요원으로 지명해두는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고 아사히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이들 대기요원들은 정기적으로 예방주사를 맞는 등 갑작스런 해외파병에 대비하게 됩니다.
'필요한 최소한의 전력'이라는 명분으로 설치된 자위대의 활동 범위가 이미 해외로 확대된 가운데 앞으로 이를 더욱 강화하려는 조치들이어서 주변국의 우려를 살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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