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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산율 사상 최저…국가 경쟁력 '위협'

유영수

입력 : 2005.08.2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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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동네에서 아기 울음소리 듣기 어렵다고들 하는데요. 급기야 우리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국가경쟁력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요즘 산부인과 병원의 신생아실은 정원의 3분의 1도 채우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김호철 원장/산부인과 전문의 : 다른 주위의 병원을 보면 거의 60~70%의 병원이 분만실을 폐쇄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47만 6천명으로 1년전보다 만 7천명이나 줄었습니다.

10년 전, 5년 전과 비교할 때 급격한 감소세입니다.

여성 한명이 아기를 낳는 출산율을 보더라도 지난해 1.19명에서 1.16명으로 떨어져 다시 사상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일본보다도 낮고 유럽, 미국과도 격차가 커 OECD 국가는 물론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또 출산모의 평균 연령이 처음으로 서른살을 넘어섰습니다.

늦게 결혼하고 늦게 아이를 갖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20대 후반 여성의 출산율은 지난해 112명에서 104명으로 급감한 반면, 30대 초반 여성의 출산율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동회/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23만명 정도가 작년에 자연증가를 한 상태입니다. 이 숫자는 10년 전에 비해서 반절도 안되는 숫자가 되겠습니다.]

이같은 저출산 추세가 계속된다면, 2022년쯤엔 인구가 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인구 조회국은 "출산율이 미래 경제 번영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출산율이 높은 미국은 계속 번영하겠지만, 한국같은 저출산 국가들은 머지않아 경제 활력을 잃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