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브로커 로비' 연루 경찰 15명으로 늘어

조지현

입력 : 2005.08.24 06:32|수정 : 2005.08.24 06:32

MBC 보도책임자, 향응 받은 사실 인정

동영상

<앵커>

인력송출 브로커 로비 의혹 속보입니다. MBC 전 보도책임자가 경찰조사에서 향응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고 로비 대상 경찰관은 8명이 추가되서 모두 15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의 출두 요구에 응하지 않던 MBC 전 보도 최고 책임자가 경찰에 출두해 어젯(23일)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보도 책임자는 네팔 인력 송출 비리 보도가 나가기 석달 전인 재작년 10월, 홍씨와 서울의 한 요정에서 만나 3~4백만원어치의 향응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보도 책임자로서 대가성은 없었다고 항변했습니다.

그제 조사를 받은 또 다른 보도책임자도 돈 백만원과 향응은 받았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씨의 비밀 장부에서는 현직 경찰관 8명의 이름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에따라 로비 대상 경찰관은 지금까지 확인된 7명을 포함해 15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금품 수수 뿐 아니라 꿀이나 장뇌삼 같은 선물을 받거나 식사를 함께 한 경찰관도 징계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제 홍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의혹이 있는 현직 검사와 수사관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자체 감찰을 벌이고 있는 만큼 경찰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