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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을 다한 열창에 박수로 화답"

김수현

입력 : 2005.08.24 06:58|수정 : 2005.08.24 06:58

조용필 씨, 한반도 투어공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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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가수 조용필씨가 어제(23일) 평양에서 역사적인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7천여명의 평양시민들이 조용필 씨의 열창에 마음을 열었습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같은 조용필씨의 히트곡들에 이어 북측의 인기가요가 공연되자 분위기가 고조됩니다.

한반도 기가 휘날리는 가운데 꿈의 아리랑이 끝나자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혼을 다한 조용필 씨의 노래에 화답했습니다.

앙코르 곡인 홀로 아리랑에 이르러서는 이미 무대와 객석, 남과 북이 따로 없었습니다.

[김리혜/북측 관객 : 홀로 아리랑, 마지막 장면이 우리에겐 인상이 깊었다고 생각합니다. 조용필 가수가 부르고 북의 동포들이 박수로서 환영해주고 같이 부르고.]

조용필씨는 이번 평양공연으로 평화를 주제로 올해 제주에서 시작한 한반도 투어 공연을 완성하게 됐습니다.

[조용필/가수 : 짧은 시간이나마 하나가 되서 저의 노래를 들어주신 여러분들께 깊이 깊이 감사드리겠습니다.]

조용필씨와 남측 참관단은 오늘 평양시내와 묘향산을 둘러보고 내일 귀경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지난 1년여동안 남북관계의 격랑속에 여러차례 무산위기를 겪은 끝에 열린 이번 공연은 어려웠던 만큼 더욱 반갑고 정다운 남과 북의 만남을 이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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