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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유가로 부동산경기 '냉각' 우려

박성구

입력 : 2005.08.24 06:48|수정 : 2005.08.24 06:48

주택재고 17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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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유가가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에서는 소비가 '위축'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고, 특히 주택판매가 크게 줄어서 부동산 경기가 다시 냉각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치솟는 유가 때문에 미국인들이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제쇼핑센터위원회는 설문조사 결과 미국인 58%가 휘발유값 상승 때문에 다른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소매업체들의 지난주 매출도 석주 연속 감소했습니다.

10월에 인도되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오늘(24일)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6센트 상승한 65.7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정전사태로 중단됐던 이라크의 석유수출이 정상화됐는데도 소폭이나마 사흘째 오른 것입니다.

고유가와 함께 부동산 경기의 냉각 우려도 미국경제를 이끄는 소비를 위축시킬 것으로 우려됐습니다.

미국 부동산중개업협회는 지난 7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2.6% 감소함에 따라 재고수준은 17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소비경제는 주택가격 상승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어서, 주택경기가 냉각될 경우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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