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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13주년…발전과 과제는?

이기성

입력 : 2005.08.24 06:46|수정 : 2005.08.24 06:46

교역액 수교 이후 '20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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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중국과 수교를 맺은 지 오늘(24일)로 13년이 됐습니다. 두나라의 교역액이 천억달러에 이르고 각 분야에서도 교류가 활발합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1992년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첫 해의 교역액은 50억달러에 불과했습니다.

13년을 맞은 올해엔 천억달러가 넘어설 전망입니다.

20배가 넘게 증가한 것입니다.

한국 입장에서 보면 올 상반기에만 185억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중국과의 교역으로 하루 평균 1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는 셈입니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의 TV 드라마와 영화가 중국 안방을 온통 차지하는 등 경제이외의 분야에서 교류와 발전속도도 엄청납니다.

중국에 상주하는 교민이 30만명을 넘어섰으며,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도 올 상반기에만 172만명이나 돼 일본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개선해야 할 숙제도 적지 않습니다.

동북공정으로 촉발된 중국의 고구려사 역사 왜곡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북한과 중국과의 전통적 관계도 우리에게는 항상 껄끄러운 부분입니다.

곳곳에 잠복해 있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선진 산업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국과, 거대한 소비시장을 공략하려는 한국의 상호보완적 관계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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