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한편 여권과 김대중 전 대통령간에 불거졌던 갈등은 봉합돼가고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만났고, 집단대응을 검토했던 전직 국정원장들도 한결 누그러진 분위기였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희상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을 방문해 한 시간 10분 동안 대화를 나눴습니다.
도청문제에 대해 일체 언급이 없었다고 발표했지만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말해 사실상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좋은 분들이 오셔서 무리를 해서 많은 얘기를 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최경환/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 : 오랜만에 같이 옛날 당 활동했던 분들 만나서 이야기 나누신
거죠.]
[배기선/열린우리당 사무총장 : 국정원 발표가 있더라도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명예라든지에 대해서는 손상가는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당 지도부의 방문을 허락한 것 자체를 오해를 푸는 의미로 해석했습니다.
집단행동 움직임 속에 어제(22일) 김승규 국정원장을 만났던 DJ정부 시절의 전직 국정원장들도 다소 누그러진 분위기였습니다.
김승규 원장은 어제 만남에서 "정권차원의 도청이라고 발표한 것은 아니었다"며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레 예정된 국정원의 국회정보위원회 보고내용이 변수로 남아있지만 여권과 동교동 사이의 갈등은 봉합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