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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대의 1급 시각 장애인이 3년이 넘는 주경야독 끝에 오늘(22일) 법학 석사가 됐습니다.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만학도의 희망.
테마기획, 김수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침 출근길의 지하철, 1급 시각 장애인 노광호씨의 하루 공부가 시작됩니다.
익숙한 손놀림으로 점자 노트북의 내용을 읽어 내려가는 노씨에게는 두 손이 눈의 역할을 다합니다.
[노광호/1급
시각장애 : 처음에는 머릿속에도 잘 안들어가고 했는데, 이제 오히려 조용한데서 하면 이상할
정도로...]
5살 때 천연두을 앓아 시력을 잃은 노씨는 장애인을 위한 교통 지원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3년 6개월전, 50대의 나이에도 야간 대학원에 들어가 법학을 공부하는 만학의 길에 들어 선 것도 자신과 같은 장애인을 돕기 위한 마음이었습니다.
[법률 상식이 없기
때문에 여러가지 일상 생활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손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법률 자문
내지 서비스를 해줄 생각입니다.]
몸은 힘들어도 다른 사람에게 봉사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노광호씨, 오늘은 노씨의 주경야독이 결실을 보는 날입니다.
굳게 잡은 딸의 손에서 자신을 응원해 준 가족에 대한 진한 사랑이 배어납니다.
노씨의 학점은 만점에 가까운 4.33,
비록 볼 수는 없지만 손끝에서 느껴지는 졸업장이 자랑스럽습니다.
이제 법률 전문가로서 더 많은 봉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노씨에게 장애는 단지 불편함일 뿐입니다.
[장애인 여러분도 절대로
꿈을 포기하지 말고 생활해 가신다면 언젠가는 그 꿈이 이뤄지리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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