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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 허가 지역만 골라 '집중 투기'

이정국

입력 : 2005.08.2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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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토지거래 허가 구역만을 골라 투기를 일삼는 간 큰 투기꾼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땅값만 오르고 정작 개발은 어려워집니다.

이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시 효성동에 사는 황모씨는 지난 3월 땅 5천여평을 주택업자 이모씨에게 팔았습니다.

토지거래 허가구역이지만 두 사람은 거래 허가를 받지 않았습니다.

황씨는 이씨가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며 땅을 팔라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모씨 : 토지허가를 받으라고 인감을 떼줬는데 안했으니까 나는 이것(거래)을 취소하겠다.]

올초 이 일대 12만평이 도시개발사업지구로 지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주택업자들은 83 필지, 4만 2천평을 사들였습니다.

대부분 허가를 받지않은 불법거래입니다.

이들은 주민들을 모아놓고 자기들이 사업을 시행하는 것 처럼 설명회를 연 뒤 대거 땅을 사들였습니다.

그리고는 평당 120만원에 산 땅을 두배 가까이 부풀려 내놨습니다.

[미등기 전매 브로커 : 평당 200만원꼴이에요. (어떤 방식으로 넘겨줍니까?) 계약된 부분은 명의자 변경을 해야죠. (그러니까 미등기전매를 해야 한다?) 그렇죠.]

이곳 만이 아닙니다.

[미등기 전매 브로커 : 파주 연풍리라고 있어요. 거기 주변의 아파트 부지가 2만여평 나온게 있어요. 백 한 십만원,이십만원 대로. (거기도 토지거래 허가구역인가요?) 허가구역이죠.]

이들의 투기대상지는 주로 개발을 앞둔 지역.

[부동산 전문가 : 개발호재가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전매하기가 매우 쉬워집니다. 그래서 투기꾼들이 이런 곳을 노리는 거죠.]

투기로 땅값이 뛰면 부지매입비용이 늘어나 개발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결국 피해는 주민들이 떠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