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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복구비 빼돌린 공무원 등 14명 적발

(대구방송)최현정

입력 : 2005.08.2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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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태풍 피해 복구 공사를 하면서, 정부의 재해복구비 4억원 가량을 빼돌린 공무원 등 14명이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결국, 피해 복구는 부실공사로 진행됐습니다.

대구방송, 최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영천 보현산 천문대 주변은 지난번 태풍 매미로 곳곳이 유실돼 복구 공사를 끝낸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배수로는 지금껏 큰비가 내리지 않았는데도 흙이 쓸려 내려가고 있습니다.

설계대로라면 이 수로는 깊이가 1미터 안팎이어여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2~30센티미터 정도로 아주 얕게 시공됐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태풍 피해 복구를 맡은 공무원과 조합직원 등 5명이 허위로 문서를 꾸며 국비 3억8천여만원을 빼돌렸기 때문에 벌어졌습니다.

겉보기에만 복구한 것처럼 속인 눈가림식 부실공사는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담당 경찰: 수해가 났을때 저렇게 흘러나오도록 해야하는데 그 공정을 빼버리니까 이런식으로 흙이 막혀 물이 밖으로 못나오고 앞으로 둑이 무너질 우려가 있고..]

조합직원 6명은 또 안전관리비 4천만원을 빼내 기족동반 회식비와 개인 노트북 구입에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사에 들어가자 공사 감독관은 자신들의 비리가 밝혀질 것을 우려해 관련 서류들을 불 태웠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이들 14명을 붙잡아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