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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안의 책' 전자책이 뜬다

최희준

입력 : 2005.08.20 08:49|수정 : 2005.08.20 08:49

컴퓨터 세대 거부감 없고 싼 값도 장점…매년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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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철 막바지인 요즘 휴가지에서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읽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종이책 대신 전자책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고 있습니다.

최희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성남씨는 시간 날 때마다 며칠 전에 휴대전화에 다운로드 받은 놓은 베스트셀러 소설을 읽습니다.

[최성남/회사원 : 별도로 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휴대전화로 책을 보니까 지하철 같은 좁은 곳에서도 읽기 편해요.]

휴대전화 한 화면에 종이책 1/4페이지 분량이 들어가기 때문에 글자가 작고 촘촘하지만 읽는데 큰 불편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30대 회사원 박성환씨는 사무실 컴퓨터로 소설을 읽고, 만화까지 봅니다.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인터넷상의 전자책 사이트에 접속해 돈을 지불하고 다운로드를 받습니다.

5년 전 불과 30억원 정도였던 전자책 업계 매출이 지난해 250억원, 올해는 5백억원 규모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자책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저같은 사람과는 달리 컴퓨터 세대인 10,20대가 시각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전자책에 대한 아무런 거부감이 없기 때문입니다.

값이 싼것도 장점입니다.

[오재혁/북토피아 대표 : 전자책은 가격이 종이책에 비해 60% 정도 싸니까 소비자에게는 큰 매력입니다.]

일본은 종이책과 비슷하게 느낄수 있는 최첨단 전자 잉크 방식의 전자책 단말기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 부분에 대한 개발과 투자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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