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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호송중 도주 피의자 4시간만에 검거

(강원민방) 강탁균

입력 : 2005.08.20 07:53|수정 : 2005.08.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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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서로 이송 중이던 피의자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한 뒤 4시간만에 붙잡히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강원민방 강탁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건이 발생한 시각은 어제(19일) 오후 5시 20분쯤.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된 53살 박모씨가 강릉교도소 정문 앞에서 경찰호송차량의 문을 열고 도주했습니다.

박씨는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뒤 강릉경찰서로 이송될 예정이었는데 경찰이 다른 피의자를 교도소에 인계하는 과정에서 수갑을 찬 채 달아났습니다.

박씨가 도주할 당시 호송차량에는 의경을 포함해 경찰은 단 2명 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릉교도소 관계자 : 의경은 들어오고, 피의자 수감해야 할 사람 데리고 들어오고 그 때 (경찰관) 한 명밖에 없으니까 그냥 도망갔죠.]

경찰은 교도소 주변 야산과 예상 도주로에 대한 검문 검색을 강화한 끝에 어제 오후 9시쯤 교도소 뒤편 야산에서 박씨를 다시 붙잡았습니다.

다행히 탈주범이 잡혔지만 경찰의 허술한 피의자 감시 체계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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