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임직원 12명 이름으로 1억 3천여만원 불법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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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기업의 불법정치자금은 제공형식만 달라졌을 뿐 여전합니다. 억대의 회삿돈을
임원이름으로 불법기부한 대한항공 등 기업관계자 열여덟명이 적발됐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의 한 임원은 지난해 4월초, 여야 정치인 5명에게 각각 2백만원씩 정치자금을 냈습니다.
같은 날 또 다른 임원도 여야 정치인 2명에게 각각 5백만원씩 기부했습니다.
하지만 중앙선관위 조사 결과 이 돈은 모두 회삿돈으로 드러났습니다.
법인이나 단체가 정치자금을 낼 수 없도록 한 정치자금법 위반입니다.
이런 식으로 대한항공이 불법기부한 액수는 드러난 것이 1억3천여만원으로, 임직원 12명의 이름으로 기부됐습니다.
또 기부시기는 지난해 4월초에 집중돼 있습니다.
정부의 해외노선 배분을 앞두고 항공업계의 경쟁이 치열했던 때
입니다.
그러나 대한항공 측은 법을 잘 몰라서 빚어진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 선거법 바뀐 걸 잘 모르고, 일반적인, 과거에 하던 방식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선관위는 대한항공 대표와 이름을 빌려준 임직원 등 13명을 포함해 이런 식으로 회삿돈으로 불법정치자금을 내거나 한도를 초과해 정치자금을 기부한 기업 대표와 임직원 18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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