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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개발 갈등…단식에 '맞단식' 37일째

이승재

입력 : 2005.08.1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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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골프장 개발을 둘러싸고 먼저 천주교 신부들이 단식 농성을 했는데, 이번엔 개발 업체 간부가 맞 단식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이승재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안성에 있는 미리내 성당.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 김대건 신부의 묘역이 있는 성당입니다.

한 업체가 여기서 직선으로 2km 떨어진 곳에 골프장을 짓겠다고 해 안성시의 허가를 얻었습니다.

지난 달 2일부터 신부들이 단식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강정근/미리내 성당 신부 : 골프장이 들어온다면 160년간 사용된 성지가 훼손되고 자연 환경적으로 오염과 산사태 등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천주교측의 반발이 거세자 안성시는 골프장 허가 절차를 모두 유보했고, 신부들은 20일만에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골프장 건설업체 간부가 맞단식을 시작했습니다.

김대건 신부 동상 앞에 천막을 치고 오늘(19일)로 37일째입니다.

본인도 영세를 받은 신자지만 천주교가 합법적인 기업활동을 가로막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합니다.

[김형수/㈜신미산개발 상무 : 안성시청에 의해서 법률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천주교측에서 힘의 논리에 의한 반대때문에 저희가 좌절된 상태입니다.]

김 상무는 단식 중에도 미리내 성지 안에 있는 성당 미사에 꼬박꼬박 참석하고 있습니다.

난감해진 안성시는 양측의 합의만 종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