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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의혹' 특검 출범…'몸통' 수사 돌입

곽상은

입력 : 2005.08.19 06:57|수정 : 2005.08.19 06:57

추가자료 넘겨받아 본격검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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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전개발 의혹사건을 수사할 정대훈 특별검사팀이 본격적인 수사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이광재 의원을 비롯해 청와대와 정부부처의 지원 의혹을 새롭게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대훈 특별검사팀이 서울 대치동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이창훈, 황병돈 두 특검보를 비롯해 모두 40여명으로 구성됐습니다.

특검팀은 검찰에서 기존에 건네받은 자료 외에 오늘중(19일) 내사기록과 불기소 기록 등을 추가로 넘겨받아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갑니다.

일주일 정도 기록을 살피며 추가 출금자와 압수수색 대상을 결정하고 소환일정을 잡는 등 앞으로의 수사계획을 짤 계획입니다.

[정대훈/특별검사 : 철저히 수사해 의혹을 밝히는 것이 국민이 저희에게 부여한 임무이고 사명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사의 초점은 역시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을 비롯해 청와대와 정부부처의 외압 여부를 확인해 이른바 사건의 몸통을 밝혀내는 것입니다.

특검팀은 이를 위해 김세호 전 차관과 관련해 새롭게 불거진, 고위층에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사건해결의 핵심열쇠를 쥔 허문석씨가 끝내 귀국하지 않고, 김세호 전 차관도 모르쇠로 일관할 가능성이 높아, 산적한 과제를 풀기 어려울 거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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