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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내각 지지율 상승…반대파 '안간힘'

양윤석

입력 : 2005.08.19 07:06|수정 : 2005.08.19 07:06

반대파, 대중적 인기있는 인물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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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중의원 총선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자민당의 승리가 예상되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여론에 힘입어 자민당 지도부는 반대파 죽이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산케이 신문과 후지 TV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9.3%, 공명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4%로 연립여당 후보 지지파가 43%를 넘었습니다.

이에 비해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4.2%에 불과했습니다.

고이즈미 내각에 대한 지지율도 50% 전후에 달하고, 고이즈미 총리가 추진했던 우정민영화에 대한 지지율도 63%에 이릅니다.

참의원 부결로 벽에 부닥친 우정민영화를 선거 쟁점으로 삼아 재신임을 묻겠다는 고이즈미 총리의 계산이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진 셈입니다.

이런 여세를 몰아 고이즈미 총리는 반대파들 지역구에 사회적 지명도가 높은 비정치인들을 중심으로 대항 후보를 계속 공천하고 있습니다.

여성 관료나 여배우 출신 등 이른바 '마돈나 군단'을 대거 투입한데 이어, 올해 초 후지 TV 인수에 나서 사회적 주목을 받은 바 있는 30대의 인터넷 업체 사장에게도 출마를 타진중입니다.

반면 우정민영화 반대파 37명에 대해서는 제명 다음으로 무거운 탈당권고 처분을 내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반대파 의원들이 지역 지지 세력에 기대를 걸고 일부는 신당을 결성하는 등 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고이즈미 인기 상승 속에 어느 정도 살아남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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