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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석유파동' 확산

김민표

입력 : 2005.08.1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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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세계의 공장이자 석유 등 원자재를 빨아들이는 블랙 홀. 바로 중국입니다. 이 중국에 석유가 떨어져 문을 닫는 주유소가 속출하는 등, 석유 파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민표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경제 특구인 선전시의 주유소마다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로 장사진입니다.

2.3시간을 기다려서 차례가 돌아와도 넣을 수 있는 연료의 양은 정해져 있습니다.

[선전시민 : 100위안 어치만 살 수 있고 그것도 줄을 서서 2시간 가량 기다려야 합니다.]

선전시의 석유가 바닥나 문을 연 주유소가 절반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주유소 245곳 가운데 128곳이 지난 15일부터 나흘째 문을 닫았습니다.

석유난은 헤이룽장성과 칭다오 쿤밍등 전국 각지로 확산되면서 석유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석유 파동은 중국 당국이 석유 판매 가격을 묶어 통제하는 바람에 치솟는 국제 유가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정유사들은 최근들어 팔면 팔수록 오히려 손해가 난다며 원유 수입을 크게 줄이고 있습니다.

사재기 현상과 기상악화로 인한 운송차질도 석유 파동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6백만 배럴, 전세계 원유의 7%를 소비하는 석유 블랙홀 중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은 석유 파동의 영향이 운전자들의 불편으로 끝나지 않고, 석유화학업계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