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셨듯이 이번 폭우는 비 자체보다도 오히려 벼락이 더 무서웠습니다.
집이며, 축사며 잿더미로 변해버린 동네에 이용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젯(17일) 밤 9시반부터 한시간 가량 충북 음성군을 뒤덮은 벼락과 천둥소리에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전복덕/충북 음성군 대소면 :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었어요, 하도 방에까지 번쩍 거려서...]
벼락은 곳곳에서 화재를 일으켰습니다.
축사
4개동이 화염에 휩싸여 오리 6천여마리가 불에 타 숯덩이로 변했습니다.
[김시정/농장주인 :
샤워를 했었는데, 손이 찌릿해서 샤워기를 놓쳤다고. 밖을 내다보니까 불이 벌겋게 붙었어.]
벼락이 떨어진 이곳 농장 계량기는 이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내렸습니다.
비슷한 시각 근처에있는 안모씨의 가정집에도 벼락이 떨어져 살림살이를 몽땅 태웠습니다.
혹시 성한 것이 있나 잿더미속을 뒤지는 주인은 망연자실해 합니다.
[피해주민
: 돈을 베개에 넣었는데 다 타버리고, 여기 가방있던 데에 폐물도 놨었거든요.]
벼락 피해가 잇따르면서 소방대의 출동도 지연돼 주민들을 애타게 했습니다.
[주민
: 장비정리하고, 뭐하고 굼뜨고 뛰어다니다 보니까 순간 불이 다 붙어 버렸지.
사람이 있었으면 다 죽는거 아니냐고...]
예상치 못한 벼락으로 음성군에서만 건물 7개동이 불에 타 10억원 가량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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