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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사상 첫 합동군사 훈련 실시

이기성

입력 : 2005.08.18 19:43

1만여명의 병력과 첨단 무기 동원돼 일주일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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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과 러시아가 오늘(18일)부터 한반도 주변에서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을 사상 처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아시아의 군사적 균형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블라디보스토크의 러시아 태평양함대 기지.

중국과 러시아의 군 총참모장이 사상 최초의 중·러 합동군사훈련 개시를 선언했습니다.

[량광례/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 : 이번 합동훈련의 목적은 양국 군대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는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합동훈련에는 두 나라의 정예 병력 만여명과 최첨단 전략 폭격기 그리고 잠수함과 군함 등이 대거 동원돼 오는 25일까지 일주일 동안 계속됩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함대 기동 훈련으로 시작해 산둥반도와 황해에서의 2단계 상륙작전으로 이어진 뒤 마지막 3단계에서는 첨단 미사일 발사 실험이 예상됩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한 훈련이라며 주변국들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훈련이 지난해 미,일 합동 군사훈련 직후에 합의된 점으로 미뤄 미국의 아시아권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짜다오지옹/중국 런민대학 교수 : 미국이 중국을 대적하려면 비용을 많이 지불해야 할 것입니다. 아시아의 미국동맹국인 일본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 것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조만간 인도와 합동훈련도 계획하고 있어 아시아 전체의 군사적 대치구도가 재편성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