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 삼성에도 5억원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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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박인회씨가 MBC에 안기부 도청 테이프를 넘기면서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이런 혐의를 포함해 박씨를 구속기소 하기로 했습니다.
우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청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박인회씨가 안기부 도청 관련 자료를 MBC 이상호 기자에게 넘기면서 미화 천달러를 받은 정황을 잡고 정확한 경위를 캐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인회씨를 구속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이런 내용을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또 박씨가 천달러 외에 미화 만달러를 추가로 주겠다는 이
기자의 제안을 받고 국내에 들어와 이 기자에게 도청 테이프 복사본을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5일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했던 이상호 기자를 조만간 다시 출석시켜 돈을 주고 받은 것이 사실인지와 함께 도청 내용의 보도 경위 등에 대해
보강조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박씨는 또 옛 안기부 미림팀장 공운영씨로부터 넘겨
받은 도청 자료를 건네주는 대가로 삼성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에게 5억원을 요구했을 뿐
아니라 돈 제공이 여의치 않으면 2백억원 정도의 건설공사 하도급을 달라고 제안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학수 본부장이 자신의
이런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오히려 국가정보원에 신고하자 박씨는 지난해 12월 이상호 기자에게 "재벌그룹의 비리를 방송해달라"면서
도청자료를 넘긴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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