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일반휘발유로 최대출력 내도록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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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휘발유는 일반휘발유에 비해 2백원에서 많게는 4백원까지 더 비싼 값에 판매되고 있지만 그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판매량 증가추세에 맞춰 SK와 GS는 고급 휘발유 취급 주유소를 올들어 각각 17개와 4개씩 늘렸습니다.
현대는 강남에 고급휘발유만 취급하는 전문주유소까지 만들어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옥미/강남 00주유소
: 주유를 하시는 동안 저희가 고급음료를 무료로 제공해 드리고요. 주유나 세차를 하실 경우에 라운지에서 편히 쉬실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고급휘발유와 일반휘발유는 옥탄가의 차이로 구별됩니다.
옥탄가가 91에서 93 사이면 일반휘발유, 94이상이면 고급휘발유로 분류됩니다.
옥탄가는 엔진이 최대의 출력을 일으키는 압축비를 뜻합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옥탄가가 높은 고급휘발유를 사용하면 차량 성능이 좋아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찬영/대형승용차
운전자 : 아무래도 폭발력이 더 있는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거든요.]
그러나 최근 한국석유품질검사소는 고급휘발유가 차성능 향상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외제차를 제외하고는 국산 승용차는 모두 일반휘발유의 옥탄가 범위 내에서 엔진의 최대출력을 내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자동차 회사도 이런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연구원/H자동차 엔진설계팀
: 저희는 일반 휘발유를 가지고 처음에 엔진을 만들잖아요. 저희가 엔진을 설계하고 시험을 할 때 우리가 쓰는 연료가 있잖아요.
그 연료가 그냥 고급휘발유를 타겟으로 하진 않는다는 거죠.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는 다 일반 휘발유로 맵핑(엔진 연소 실험)을 한다는 거죠?)
예,그렇죠. 적정 옥탄가를 가지고 있는 (일반)휘발류로 하는 거죠.]
높은 옥탄가에 맞춰서 설계된 스포츠카와 일부 외제차에서만 제 성능을 발휘하는 고급 휘발유!
고급차라고 무조건 비싼 휘발유를 사용하는 것은 쓸데 없이 돈을 낭비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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