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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설비투자 3% 가량 감소할 듯

하현종

입력 : 2005.08.17 06:53|수정 : 2005.08.17 06:53

"IT산업 줄고 철강·화학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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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주요 기업들이 연초 계획했던 것 보다 설비 투자 규모를 줄일 것으로 보입니다.

하현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의 설비 투자 규모가 당초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은행이 150대 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올해 설비 투자 규모는 54조 9천억원, 투자 증가율은 15%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증가율 33%의 절반 수준이며, 연초 계획보다는 3%p 줄어든 수치입니다.

산업은행은 그러나 지난해보다 줄긴 했지만 증가율이 여전히 15%대를 유지하고 있어 설비 투자가 활발히 일어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설비 투자 증가율을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17.6%, 비제조업이 10.8% 였습니다.

제조업 가운데서는 LCD 부문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IT 산업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반면, 철강과 화학부문은 투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또 내수 기업은 36.6%, 수출기업은 13.8%로 전망됐습니다.

설비 투자 계획을 동기별로 보면 신제품 생산설비 투자가 30%, 기존설비 확대 투자가 40%로 나타나 기업들이 기존설비 확대에 더 치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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