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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11중 충돌, 1명 사망·11명 부상

(대전방송) 이선학

입력 : 2005.08.17 07:15|수정 : 2005.08.17 07:15

상행선 3시간 반 가량 전면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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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밤(16일) 호남고속도로에서 17톤 화물차가 사고로 정차해있던 차량 10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대전방송 이선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처참하게 파손된 차량들이 고속도로 한쪽에 뒤엉켜 아수라장입니다.

대부분의 차량이 심하게 찌그러졌고, 심지어 도로밖으로 튕겨져 나간 차량도 있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제밤 10시 반쯤.

호남고속도로 논산깃점 13킬로미터 지점에서 접촉사고가 발생했고, 차량 10대가 사고 수습을 위해 정차해있었습니다.

이때 뒤따르던 38살 김모씨의 17톤 화물차가 정차해있던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차량 10대를 순식간에 밀어버릴 정도로 무서운 속도였습니다.

[박성규/사고 목격자 : 기사가 치면서 여기까지 70m 정도 밀렸다.]

이 과정에서 승용차와 충돌해 화제가 발생하면서 차량 2대가 모두 불에 탔습니다.

이 사고로 불이 난 승용차에 타고 있던 광주시 북구에 사는 32살 김모씨가 숨지고 화물차 운전자 김씨등 11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또 사고 정리를 위해 고속도로 상행선이 3시간 반동안 전면통제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 김씨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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