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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도산 안창호 선생' 추모사업 활발

오동헌

입력 : 2005.08.15 06:43|수정 : 2005.08.15 06:43

사료 보존 작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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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서도 광복 60주년 기념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도산 안창호 기념관 복원 등 독립 운동 사적지 보존 작업이 한창입니다.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가주 대학 교정에 세워진 도산 안창호 기념관 입니다.

도산이 일제 치하에서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투옥되기 직전인 1937년부터 10년간 그의 직계 가족들이 살았던 집입니다.

원래는 다른 곳에 있었지만 1년여에 걸친 이전 작업 끝에 원형 그대로 복원됐습니다.

당시 나라를 잃은 교민들은 이 곳에 모여 독립운동을 논의하는 등 도산의 집은 교민 사회의 실질적인 교두보 역할을 했습니다.

[켄 클라인/남가주대 동아시아 연구소장 : 당시 일본인 비밀 경찰들이 늘 (도산의) 집 주변 어디에선가 머물면서 드나드는 사람들을 감시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안창호 기념관은당시 독립운동에 대한 사료보완 작업을 거쳐 오는 10월초 정식 개장될 예정입니다.

일제 당시 미국내 40여개 한인단체가 통합 결성한 대한인 국민회 총회관도 소장하고 있는 독립운동 사료의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국민회관에서 발견된 자료들은 1900년대 초반 미주 한인사회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있는 귀중한 문서여서 약품처리 등 영구 보존을 위한 작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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