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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표단, 분단 후 첫 국립묘지 참배

윤영현

입력 : 2005.08.15 06:16|수정 : 2005.08.15 06:16

김기남 단장, 참배 배경 및 소감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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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광복 60주년을 맞았습니다. 8.15 민족 대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에 온 북한 대표단이 분단이후 처음으로 어제 국립묘지를 참배했습니다.

먼저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서울에 도착한 북한 대표단은, 8.15 민족대축전 첫 공식행사로 국립묘지를 참배했습니다.

김기남 당국대표 단장과 안경호 민간대표 단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 32명은, 현충원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현충탑을 향했습니다.

국군 의장대 10여명이 '받들어 총' 자세로 이들을 예우했습니다.

6.25 전사자 위패와 무명용사 유골이 봉안된 현충탑까지는 50여 미터.

분단 60년 세월을 가슴에 품고 북한 대표단은 시종 진지하고 엄숙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순국 선열 및 호국 영령께 묵념!]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대표단이 국립묘지를 참배한 순간입니다.

국립묘지를 찾기 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만난 김기남 북측 대표 단장은 참배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김기남/북측 당국대표 단장 : 광복절에 왔는데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쳐 희생한 분들을 그냥 지나칠수 있나 그래서 참배 결정했다.]

참배를 마친 김기남 북한 당국대표 단장은 "현충원 방문을 허락해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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