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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공장에 불…늦은 신고로 피해 확산

(대구방송) 이종웅

입력 : 2005.08.15 06:53|수정 : 2005.08.15 06:53

건물 2동 등 태워 3억여원 재산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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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저녁 경북 칠곡의 한 페인트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신고가 늦어서 피해가 더 컸습니다.

대구방송 이종웅 기자입니다.

<기자>

밤 하늘을 뚫고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시커먼 연기에 휩싸인 불길은 창고 건물을 삼켜버릴 듯이 맹렬하게 타오릅니다.

창고 건물에 쌓여있는 시너와 합성수지 용기에 불길이 옮겨붙자 마치 폭죽이 터지듯 연쇄 폭발이 계속됩니다.

[심완보/칠곡군 약목면 : 불기둥이 100미터도 더 올라가 소방차나 소방대원 손도 못 대...]

불이 난 것은 어제 저녁 7시쯤 창고 등 건물에 있던 지게차 배터리가 과열되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초기에 자체 진화를 하려다 실패해 화재신고가 늦었고 결국 불길이 더욱 커졌습니다.

소방대원들은 포말로 된 소화약제를 뿌리며 진화에 안간힘을 쏟지만 위험물이 많아 접근이 어렵습니다.

[김성수/칠곡소방서 서장 : 차나 사람이나 접근이 안돼 진화 어려워...]

불은 3시간 반만에 꺼졌지만 공장 창고 건물 2개동과 합성수지 완제품 등을 태워 3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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