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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대표단, 8·15때 국립현충원 참배

임상범

입력 : 2005.08.13 08:16|수정 : 2005.08.13 08:16

현충탑 헌화 분향 가능성 커…김 국방위원장 결심 작용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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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2일) 개막될 8.15 서울 민족대축전에 참가할 북측 당국 대표단이 행사기간 중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합니다.

임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일부터 나흘동안 서울에서 열릴 8.15 민족대축전에 참가하는 북한 당국 대표단이 축전 기간에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하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통일부가 발표했습니다.

[이봉조/통일부 차관 : 30여명의 북측 당국, 민간 대표들이 행사 기간 중에 국립 현충원을 방문하여 참배할 예정입니다.]

참배는 내일이나 광복절인 모레 이뤄질 예정이며 현충탑에 헌화 분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대표단 단장인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가 사실상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인 만큼 이번 결정에는 김 위원장의 결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북측의 국립묘지 참배가 분단과 민족상잔의 불행했던 과거의 상처를 함께 치유해 나가는 출발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대남 라인 실세인 림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 등 당국 대표단 17명과 안경호 조평통 서기국장을 단장으로 한 민간대표단 165명으로 구성돼있으며 고려항공 편으로 따로 입국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내일 저녁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남북 통일축구경기에 이어, 모레는 민족대회 본행사에 참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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