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초제 보리차 사건' 수사결과 발표
동영상
지난 6월 해군 부대에서 발생한 제초제 보리차 사건은 선임병의 구타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정성엽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수사결과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해군은 지난 6월 강화도 인근 동검도에서 발생한 제초제 보리차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조금 전에 발표했습니다.
해군 수사본부 발표에 따르면, 이 부대소속 20살 이모 이병이 평소 선임병에게 잦은 질책을 받고, 사고 당일 뺨을 얻어 맞은데 앙심을 품어, 취사장 솥과 냉장고에
들어 있던 보리차와 음식물에 제초제를 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병은 그러나 범행 10분 뒤쯤, 자신을 구타한 선임병이
아닌 다른 사람이 다칠 것으로 우려해 제초제를 탄 보리차를 우연히 발견한 것처럼 선임병에게 자진 신고했다고 해군은
밝혔습니다.
이병은 자신을 구타한 선임병들에게 배탈을 일으켜 골탕 먹이려 했을 뿐이며 제초제의 위험성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해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제초제 보리차를 마셨다고 자백한 조 모 이병은 실제로는 제초제를 탄 보리차를 마시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조 이병은 사고 당일 아침에 보리차 2잔을 마시긴 했지만, 이 이병이 제초제를 타기 전이었고, 사건이 예상외로 확대되는
데 겁을 먹고 제초제 보리차를 마신 것처럼 거짓 행동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군은 제초제를 탄 이 이병을 상해미수 혐의로 구속하고, 이 이병을 구타한 선임병 4명도 의법 처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