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언 전 의원, 회고록에서 주장…정치권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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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 1990년 3당 합당을 전후에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김영삼 통일민주당 총재에게 40억원이
넘는 정치 자금을 건넸다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박철언 전 의원이 주장해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박철언 전 의원은 오늘(11일) 발간한 회고록에서, 89년부터 90년 사이에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지시로 김영삼 통일민주당 총재에게 세차례에 걸쳐 40억원 이상을 직접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89년 5월 김 총재의 소련 방문을 앞두고 20억원과 여비 2만달러를 전했고, 그해
말에 10억원, 그리고 90년 3당 합당 직후 설을 앞두고 10억원을 전했다는 것입니다.
[박철언/전
의원 : 주는 쪽이나 받는 쪽이나 전달하는 저나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전의원은 3당 합당 추진과정에서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철언/전 의원 : 신격호 회장님과 김영삼 총재가 당시 가까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서 여러모로 많은 역할과 도음을 주셨습니다.]
89년 3월 노태우
대통령의 대선 공약사항이었던 중간평가를 유보하는 과정에서도 김영삼 총재가 적극
협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삼 전 대통령측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기수/김영삼 전 대통령 비서실장 : 그 양반(박철언 전 의원)이 우리한테 좋은 감정이 있을 리도 없고, 코멘트 할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에 대해 3당 밀실 야합의 실체와 뒷거래의 전모를 밝히라는 논평을 내는 등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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