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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할린 동포들은 강제 징용과 굶주림으로 가족과도 생이별을 해야했습니다. 지난
90년대 초부터 영구 귀국했지만 또 다른 이산의 슬픔을 겪고 있습니다.
정
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할린 한인들의 영주귀국이 시작된건 지난 1992년부터.
지금까지 천 5백여명이 그리던 고국땅을 밟았건만 1세대들만 귀국이 허용돼 대부분 피붙이들과 생이별하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영주 귀국한 심영수 할머니.
그리운 막내아들 사진을 손에서
뗄 날이 없지만,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정부가 2년에 한번 보내주는 사할린 방문기회도
놓쳤습니다.
[심영수 할머니 (90세) : 날이 꿀무리하고 안좋을 때 많이 보고 싶어. ]
한달
보조금 6만원으로 근근히 살아가는 형편에 10분에 만원이 넘게 드는 사할린 전화통화는
꿈도 꾸기 어렵습니다.
지난 98년 함께 귀국한 박용조 할아버지 부부도 자식들
걱정에 눈물 마를 날이 없습니다.
[오경희 할머니 (82세) : 자식들은 키워서
두고오고 여기 나와선 친척 가족들 못보고...]
개인적으로 사할린을 방문하고
싶지만 보조금을 2년 동안이나 모아야 갈 수 있는 비용이라 만만치않습니다.
[김주자/사할린동포복지회관 사무국장 : 사안이
발생한 사람들의 사유서를 첨부해서
일년이 안됐더라도 가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게 어떨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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