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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운항 정상화, 2주 정도 걸릴 듯

김형주

입력 : 2005.08.11 07:00|수정 : 2005.08.11 07:00

긴급조정권 발동 후 조종사 노조 업무 복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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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나의 조종사 노조파업사태에 대해서 정부가 결국 긴급조정권을 발동했습니다. 파업은 이제 중단됐습니다만 운항이 완전히 정상을 되찾는 데는 2주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어제(10일) 오후 긴급조정권 발동을 결정하자,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즉각 파업을 풀고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학주/아시아나항공 노조대변인 : 저희는 이제 복귀하기로 했으니까. 연대투쟁이 계속 진행은 되겠지만 연대파업은 안 될 것 같습니다.]

속리산에서 파업 농성을 계속해 온 노조원 4백여명은 오늘 오전 10시쯤 농성장을 떠날 예정입니다.

노조원들은 오늘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서 민주노총과 함께 집회를 열어 긴급조정권 발동을 규탄한 뒤 내일 오전 10시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측은 복귀하는 조종사들을 신체 검사를 거쳐 운항 업무에 투입하게 되면, 일주일 뒤에는 파업 전 8-90% 수준으로 운항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걸리는 것은 안전 운항을 위해 조종사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해야 하고 운항 조도 다시 짜야하기 때문이며, 이렇게 해서 운항이 완전 정상화하는 데는 2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아시아나 항공은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의 긴급 조정에 항의해 민주노총이 연대 파업 방침을 밝혔지만,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파업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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