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국제유가 또 사상최고가…장중 65달러

박성구

입력 : 2005.08.11 07:07|수정 : 2005.08.11 07:07

미 휘발유 재고 감소가 원인…뉴욕증시 하락반전

동영상

<앵커>

국제유가가 장중 한때 배럴당 65달러를 또 돌파했습니다. 다시 사상최고가입니다. 이번에는 이유가 '미국의 휘발유 재고 감소'입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시장에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가 1.88달러, 3% 치솟으며 배럴당 64.9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한때 65달러까지 올라 마감 가격과 장중 가격 모두 사상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더 많이 줄어들면서 6주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는 미 에너지부 발표가 유가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주유소 휘발유값도 1갤런, 약 3.8리터에 2.37달러로 사상 최고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휘발유 소비는 최근 넉주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고유가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렇게 수요와 소비가 늘고 있지만 공급 차질 우려는 여전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테러 위협과 이란 핵위기 등 중동정세의 불안과 미국의 정유능력에 대한 회의감이 겹친 것입니다.

투기적 성향의 헤지펀드들이 이런 수급불안에 편승해 원유선물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것도 시장 불안 요인입니다.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유가가 치솟자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