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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정원 테이프 회수·폐기 과정 조사

김수형

입력 : 2005.08.1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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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도청 테이프 유출과정에 초점이 맞춰졌던 수사가 국정원의 테이프 회수와 폐기 과정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조사는 점점 국정원 윗선을 향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9년 여름 공운영씨로부터 도청 테이프를 돌려받아 불태웠으며 천용택 원장에게는 개요만 보고했다."

국정원 감찰실장었던 이건모씨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국정원은 테이프 회수시가가 12월 4일이고 이 과정에서 천용택 원장이 한 달 가까이 테이프를 보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검찰은 정확한 테이프 회수 시기가 언제인지, 왜 주장이 서로 다른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테이프 회수에 관여한 국정원 감찰실 직원과 미림팀 출신의 전직 국정원 직원 등 2명에게 소환을 통보해, 오늘(10일) 이 가운데 1명을 조사했습니다.

이번주 말쯤에는 이건모 전 실장도 불러 테이프 회수와 처리 과정을 캐물을 방침입니다.

검찰은 국정원측에 추가 자료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국정원 도청 관련 직원들의 진술서와 감청 관련 예산 내역서, 그리고 과학보안국의 전신인과학보안단의 상황 일지 등이 우선 요구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당장 국정원에 대한 압수 수색 계획은 없다면서도 증거가 필요하게 되면 갑자기 압수수색을 할 수 있다고 밝혀 그 시기와 방법을 저울질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