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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자회담 참가국과 전방위 조율

정성엽

입력 : 2005.08.10 06:59|수정 : 2005.08.10 06:59

8.15 행사 북측 적극 설득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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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말에 재개될 6자회담 전에 우리정부는 현재 관련국들과의 전방위 조율에 나섰습니다. 중국과 미국은 장관이 직접 나서고, 일본과 러시아도 장관급 인사가 파견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장관은 이르면 내일(11일) 베이징으로 출발해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 재개 이후의 일정을 논의합니다.

반 장관은 이어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일정에 따라 다음주 또는 그 다음주에 미국을 방문합니다.

북한과의 이견 조율을 설득하고, 특히 미국내 대북 강경파의 6자회담 무용론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8.15 공동기념행사에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를 활용해 적극 설득한다는 계획입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 우리 외교역량과 남북관계 경험들을 십분 발휘하여 한반도에서 핵이라는 어두운 구름을 걷어내고 보다 긍정적인 과제를 다룰 수 있는 단계로 나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일본과 러시아에도 권진호 청와대 안보보좌관이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파견돼, 후속 협의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휴회기간중에는 뉴욕 채널을 통한 북-미간의 접촉이나 중국과 북한의 고위급 회동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한편 반기문 장관은 6자 회담 최대 걸림돌인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권 문제에 대해 "북한이 NPT에 복귀하고 사찰을 받는다면 평화적 이용 권리가 있다"면서도 "북한은 신뢰 회복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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