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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씨, 분식회계·사기대출 시인

손석민

입력 : 2005.08.10 06:14|수정 : 2005.08.1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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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악화로 한 차례 미뤄졌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 대한 첫 공판이 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대법정에서 열렸습니다.

김씨는 3시간 정도 진행된 공판에서 21조 원의 분식회계와 9조 8천억 원의 사기대출을 지시했다는 공소사실을 시인하면서도 IMF 이후 그룹을 살리기 위해 불가피한 행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씨는 그러나 대우의 해외금융조직인 BFC를 통해 재산을 빼돌렸다는 공소사실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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