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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북 평화적 핵 이용…못 믿는다"

김성준

입력 : 2005.08.10 06:53|수정 : 2005.08.10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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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란은 평화적 핵 이용권을 허용하면서 북학은 왜 안돼는지 기자들이 부시 대통령에게 물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답변을 보시겠습니다.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휴가 중인 크로포드 목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부시 대통령에게 이란과 북한이 다른 점이 뭐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이란의 평화적 핵이용권은 제한적으로 허용할 뜻을 보이면서 북한은 왜 안돼냐는 질문이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우선 이란의 평화적 핵 이용을 허용하는데는 조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강력한 국제사찰이 전제될 때만 평화적 핵 이용이 가능합니다.]

또 원료 우라늄이 믿을 만한 나라로부터 공급되고 폐연료는 완전히 수거된다는 보장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반면 북한은 이런 전제조건을 지킨다는 보장이 없다는 의구심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에 대해 북한이 아직도 거짓말을 하고 있는게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부시는 한국이 제안한 전력 공급조차도 북한에 대해 국제 무기사찰을 비롯한 사전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전력공급 제안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완전 투명성이 보장될 때 의미가 있습니다.]

백악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4차 북핵 6자 회담은 성과가 있었으며 회담이 재개되면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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