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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호 귀환…우주왕복선 계획 '발판'

한승희

입력 : 2005.08.10 06:45|수정 : 2005.08.10 06:45

기상악화로 캘리포니아로 착륙지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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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예정보다 하루 늦게 우리시간으로 어젯밤(9일) 9시12분에 지구로 무사 귀환했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암흑 같은 캘리포니아 밤하늘에 나타난 작은 불빛이 점차 우주 왕복선의 모습으로 변합니다.

[앞바퀴 착지, 디스커버리호가 귀환했습니다.]

한국 시간 어젯 밤 9시 12분 디스커버리호는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의 에드워드 공군기지에 착륙했습니다.

지난 2003년 컬럼비아호 폭발의 악몽을 떨치고 우주왕복선 계획의 부활을 알리는 순간입니다.

푸른색 조종복 차림으로 다시 땅을 밟은 우주인들은 밝은 표정으로 귀환을 자축했습니다.

[엘린 콜린스/디스커버리호 선장 : 우리는 지난 4년동안 훈련을 받아왔습니다. 끝내 우리 모두는 경이로운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기상악화로 귀환이 네 차례나 연기됐던 디스커버리는 어제도 플로리다 우주센터 착륙을 포기하고 날씨가 더 맑은 캘리포니아를 선택했습니다.

디스커버리는 사상 처음 우주 유영을 통한 선체수리에 성공하는 등 우주왕복선 계획의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발사과정에서 타일 조각이 떨어지는 문제가 안전에 심각한 위협으로 등장해 향후 발사 일정에 걸림돌로 등장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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