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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RB, 기준금리 3.5%로 인상

박성구

입력 : 2005.08.10 06:23|수정 : 2005.08.10 06:23

한·미 금리 역전 현실화…자본 이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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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오늘(10일)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한미간의 금리역전 현상이 이제 현실이 됐는데 지금 차이로는 당분간은 큰 영향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앞으로 한미간의 금리차가 더 벌어지면 국내외 자금이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오늘 공개시장위원회를 열어 연방기금 금리를 3.5%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3.25%인 한국 정책금리를 웃돌아 4년반만에 한미간 금리가 역전됐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6월부터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려 당시 1%이던 기준금리를 3.5%까지 높인 것입니다.

미 연준은 발표문에서 앞으로도 금리를 올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남은 세차례 회의에서도 금리인상이 이어질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4.25%까지 오르게 됩니다.

월가 일각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년 중반 5.0%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한미간 금리역전으로 가장 우려되는 건 국내외 자본의 해외유출입니다.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으로 한미간 금리차가 1%포인트 이상 벌어질 경우 시중 실세금리도 역전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 금융시장에 있던 자금이 금리가 높은 미국 등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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