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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쿠바의 별' 지다

김수현

입력 : 2005.08.0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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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나이가 믿겨지지 않는 일정적인 모습으로 쿠바 음악 열풍을 일으켰던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의 아브라힘 페레가 78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테마기획, 김수현 기자가 그의 음악 일생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소박함 속에 열정이 넘쳐나는 음악, 이브라힘 페레의 노래에는 그의 사연 많은 삶이 묻어납니다.

한 때 명가수였지만 쿠바 혁명 이후 아바나 뒷골목에서 구두닦이를 비롯한 온갖 직업을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간 세월이 30여년.

미국 음반 제작자의 눈에 띄어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에 합류한 게 1997년, 그의 나이 70 때였습니다.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의 음반은 99년 그래미상을 수상하면서 600만장 이상 팔려나갔고,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로도 만들어집니다.

인생의 황혼녘에 새 인생을 시작한 그는 1999년과 2003년, 솔로 앨범을 내고 낙천적인 인생관과 뜨거운 예술혼을 전세계에 전파했습니다.

[이브라힘 페레(2001년 내한 당시 인터뷰) : 나의 에너지는 열정과 갈망, 뭔가 간절히 원하는 희망에서 나옵니다.]

그는 최근까지도 공연과 음반작업에 열중해왔지만 78살이라는 육신의 나이는 어쩔 수 없었던지 지난 6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삶의 진실이 담긴 그의 노래는 전세계 음악 팬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감동으로 살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