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797억원 분식회계…박용오 전 회장측 내일 입장 발표
동영상
<8뉴스>
<앵커>
두산산업개발이 2천억원대의 분식회계. 즉, 장부조작 사실을 스스로 털어놨습니다. 형제
간의 경영권 분쟁이 2라운드로 접어든 것인지, 갑작스런 고백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산업개발은 지난 1995년부터 2001년까지 7년 동안 회계장부를 조작해서 매출액 2,797억원을 부풀렸다고 발표했습니다.
두산측은 당시 건설사간 과당경쟁과 외환위기에서 살아남기위해 분식회계가 불가피했다며, 박용성 회장 취임 뒤 과거의 잘못을 씻기위해 분식회계를 고백했다고 밝혔습니다.
[안홍수/두산산업개발
상무 : 사회적으로 점차 회계의 투명성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사회적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서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서 이번에 발표하게 됐습니다.]
두산측이 밝힌 분식회계 기간인 1995년에서 2001년은 박용성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있는 박용오 전 회장이 그룹회장을 맡았던 시기입니다.
이에따라 박용성 회장측이 형인 박용오 전 회장을 압박하기위해 분식회계 사실을 털어놨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박용오 전 회장측은 일단 여론의 추이를 좀더 지켜본 뒤 빠르면 내일(9일)
쯤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입니다.
이에앞서 박 전 회장측은 지난달 그룹회장직에서 쫓겨나자 1,700억원에 달하는 두산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폭로한 바 있습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내년까지 기업이 과거 분식사실을 스스로 수정하면 제재조치를 완화해준다는 방침에 따라, 두산측에 제재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