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또 인상될 듯…한·미 금리 역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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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번주에 또 다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는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해서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모레(10일) 공개시장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또 한차례 0.25%p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1%에서 열차례 연속 인상돼 3.5%로 올라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의 기준금리 3.25%보다 높아져 2002년 2얼 이후 4년 반만에 한-미간 금리의 역전현상이 발생합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확장세가 지속되는 한 금리인상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월가의 또다른 관심은 이번 금리인상 결정과 발표될 성명서에서 인플레에 대해 종전보다 강한 우려감을 표시할 지 여부입니다.

인플레 우려를 제기할 경우 올해 9월 11월, 12월 등 세차례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에서도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미간 금리역전으로 한국에 유입된 외국 자금이 서둘러 이탈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견해가 현재로서는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금리격차가 계속 벌어질 경우에는 외국자금의 이탈이 주식시장과 원화가치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습니다.